▲ 임영숙 116.8X91cm 밥 장지에혼합재료 2018
꽤 오랫동안 하얀 밥그릇에 수북이 담긴 고봉밥과 같은 그림을 그렸다.물론 그 밥은 실제 밥을 재현한 것은 아니다. 밥을 하나의 풍경으로 보았고 그 안에서 자연을 떠올렸다.
그래서 밥에서 나무와 꽃이 자라나고 온갖 식물이 부풀어 오른다.
마치 밥이 인간을 생육시키듯 이 밥 그림 또한 자연의 생명체를 길러내고 있다.
여러 공정을 거쳐 차곡히 쌓아 올라가는 채색의 깊이와 정성껏 한 알씩 그려내는 밥 한 톨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그 에너지, 인간에 대한 사랑과 희망 등을 두루 생각해보고자 한 그림이다.
그림이든 삶이든 이런 공력과 정성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.
-임영숙 작가노트 중에서-
구첩반상
전시기간 : 2019.10.16(수)-11.9(토)
작가작가 : 임영숙 외 할머니그림학교 화가일동
전시부문 : 회화
작시작품 수 : 임영숙 작가 14점, 할머니화가들 66점